"김건희 여사, 검찰 조사때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김 여사 변호사 주장 "장관들도 국무회의때 휴대폰 반납하고 들어가"
김 여사를 대리하는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영부인이 지금까지 국민들한테 어떤 입장도 표명하신 적이 없었는데, (지난 20일) 수사를 받기 전에 조서에는 기재되지 않았지만 검사들에게도 '이런 자리에서 뵙게 돼 송구스럽다.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전했다.
최 변호사는 "명품백 사건의 경우 경위가 어찌 됐든 간에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다"며 "대통령이고 영부인이면 국민에게서 사랑을 받고 싶고, 잘해서 정말 정치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하잖나. 그런 기대치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3 장소에서 조사를 받아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선 "특혜라고 하는 것은 제 입장에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너무나도 억울하다"면서 "건국 이래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수사에 협조한 적이 없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증거가 불충분하면 서면 조사 정도로 하는 것이 관행인데, 현직 영부인이 처벌 규정도 없는 사건에서 헌정사 최초로 대면조사를 받았다"면서 "명품백 사건의 경우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에 신분이 피의자일지 모르지만 거의 참고인에 불과해 강제로 소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영부인이) 현재 허리가 굉장히 안 좋은 상태라 장기간 조사가 가능할지도 의문이었기 때문에 확정을 못 하다가 (김 여사가) 조사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의견을 표명해 조사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서도 "(김 여사와 주가 조작에 관해) 연락했다는 진술이나 관련 증거도 하나도 없는 걸로 안다. 이렇게 증거가 없는 사건에서 무분별하게 소환할 수는 없는 거였다"며 "제3의 장소를 선택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지 특혜를 주기 위한 부분은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사때 검사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한 데 대해서도 "(경호) 프로토콜 상 국무회의를 할 때 장관들도 전화기를 반납하고 들어간다"며 "(황제 조사는)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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