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희룡, 사퇴하고 나 도와라" vs 원희룡 "날 돕게 될 것"
전당대회 전 후보단일화 힘들듯
나경원 후보는 이날 경남 사천을 찾아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를 한다든지 그럴 의사는 없지만 결국 원희룡 의원께서 저를 지지해주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한다. 사실상 (원 후보) 지지율이 좀 많이 빠지고 있는 추이로 보이기 때문에…"라며 원 후보의 지지율 하락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생각이 비슷하다면 거친 싸움을 하는 것보다는 사퇴하시는 게 낫지 않는가"라고 반문한 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저를 도와주시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이라며 원 후보에게 중도사퇴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원 후보는 부산 남구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굳이 말씀드리면 나 후보가 저를 돕게 될 것"이라며 자신으로의 후보 단일화를 주장했다.
이같은 양자 신경전을 볼 때 오는 23일 전당대회 전 후보 단일화는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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