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치 2.4→2.6%
미국 예상밖 고공행진 전망. 중국도 상향 조정. 한국은 포함 안돼
세계은행은 11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예상했던 2.4%에서 2.6%로 0.2%포인트 높였다.
2025∼2026년에는 세계 경제가 2.7%씩 성장할 것으로 봤다.
지역별로 보면 선진국 경제는 올해 1.5%, 내년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지난 1월보다 0.3%포인트 높은 것으로, 미국 전망치를 1.6%에서 2.5%로 높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다만 내년에는 미국 성장률이 1.8%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 지역은 종전과 같은 0.7%를 유지했고, 내년에는 투자와 소비가 회복되면서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0.7%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은 1.0%로 내다봤다.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올해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아진 4.0%로 전망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높인 4.8%로 내다봤다. 그러나 내년 성장률은 4.1%에 그칠 것으로 봤다. .
이번 보고서에 한국에 대한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인도·남아시아권도 투자 증가로 종전 전망보다 0.6%포인트 높은 6.2% 성장을 전망했다. 동유럽·중앙아시아 지역은 러시아 성장세에 힘입어 1월 전망보다 0.6%포인트 높은 3.0%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중동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성장률은 하향 조정했다.
인더밋 길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전쟁, 인플레이션, 긴축 정책이 일으킨 4년간의 격변 이후 세계 경제 성장률이 안정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성장률이 2020년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들의 전망은 훨씬 더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세계 인플레이션은 2026년 말까지 평균 2.8%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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