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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단일화 위력 '글쎄', 정동영 독주

[신당 강원-충북 경선] 정동영 4전3승으로 일방질주

유시민 후보 사퇴로 관심을 모았던 친노후보 단일화 위력이 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1위 정동영, 강원1위 이해찬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선출 두번째날 경선이 벌어진 강원도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총 유효표 7천4백16표 가운데 2천7백51표(37.0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후보 2천3백59표(31.79%), 정동영 후보 2천3백11표(31.14%)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동영 후보는 충북지역에서 압승을 거두었다. 총 유효표 1만2천14표 가운데 정 후보는 6천3백34표(52.71%)를 얻어 과반이상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손학규 후보 2천9백20표(24.30%), 이해찬 후보 2천7백60표(22.98%) 순이었다.

초반 4연전 결과 1위는 1만3천9백10표를 얻은 정 후보, 2위는 손학규 9천3백68표, 3위는 이해찬 8천9백25표로 집계됐다.

정 “충북 선택한 후보는 대통령 됐다”

정 후보는 선거 결과에 대해 대만족을 표시했다.

정 후보는 특히 이 후보 출생지인 충북에서의 압승과 관련, “충북이 선택한 정당은 집권당이 됐고, 충북이 선택한 후보는 대통령이 됐다”며 “반드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깨뜨리고 제3기 민주정부 창출에 성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호언했다.

그는 강원도에서의 3위에 대해서도 “5년 전 경선에서 워낙 꼴지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며 “근소한 차이로 따라 붙을 수 있게 강원도의 힘으로 지지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이해찬 후보는 “강원도 1등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며 “분단체제에서 가장 피해가 많은 지역에서 저를 1등으로 해준 것은 평화체제를 반드시 해 달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4차례 걸친 선거는 초기 맛보기 정도 수준”이라며 “본격적인 선거가 추석 연류를 끝나고 나면 이뤄진다”고 말했다.

4연전에서 기대밖 성적을 거둔 손 후보는 “오늘의 결과는 국민과 당원과 선거인단 여러분이 더 열심히 하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더욱 굳은 결의를 다진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민주정부와 평화체제 지속을 위해서는 신당의 국민경선에 민심이 온전히 반영되어야 한다”며 “민심과 투표가 따로 가서는 안된다”고 초반 4연전 결과를 조직선거의 결과물로 규정지었다. 그는 “지금 노무현 정부의 때가 묻지 않은 후보만이 민주 평화세력에 꺼져가는 등불을 되살릴 수 있다”면서 “지역갈등에서 이념대립에서 참여정부 책임론에서 자유로운 손학규만이 이길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강원·충북지역 경선의 투표율이 강원 19.94%, 충북 21.57%로 나타나 지난 15일 제주·울산에 이어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 여전히 신당 경선에 대한 국민관심이 싸늘함을 보여줬다.
청주=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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