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남편 "다단계 피해자도 저가로 변호했다"
다단계 사기 사건, 가해자와 피해자 동시 변호
이종근 변호사는 이날 박 후보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 하반기에만 130건가량 사건을 수임한 것에 대해 서울변협이 정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는 보도와 관련, "서울변협의 조사 착수 소식을 우선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적법하게 선임한 사실이 명확하게 확인될 것"이라며 "사건 수임 과정에서 브로커 관여 등 위법한 수임은 전혀 없었음을 거듭 밝힌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건 수임 건수가 비정상적이라고 하나, 수임 사건의 상당수는 다단계 피해자의 고소대리 등 피해구제 사건에 해당한다"며 "328명 피해자들의 고소 사건을 대리하는 등 지금까지 총 1천여명 다단계 다수 피해자의 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했다. 해당 사건들의 평균 수임료는 피해자 1인당 10만원 정도이고 수임료를 받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건 수임 건수가 비정상적이라고 보수언론은 비난하지만, 제 의뢰인들의 대다수는 다단계 피해자들"이라며 "서울변협의 조사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이 모두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액의 다단계 사기 사건 변호가 물의를 빚자 전날 "논란이 되고 있는 모든 사건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이 다단계 사기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동시에 변호했다고 강조함으로써 논란을 희석시키려 하고 모양새이나, 이런 경우는 이해상충적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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