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귀국. 민주당, 공항 운집해 규탄대회
출국 11일만에 귀국. "체류기간중 공수처 조사받을 수 있기를"
이종섭 대사는 이날 오전 9시4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출국 11일만의 귀국이다.
이 대사는 입국장에서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과 만나 “저와 관련하여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그러한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기 때문에 중복해서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제가 입국한 것은 방산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체류하는 기간 동안에 공수처와 일정이 잘 조율되어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사 귀국 소식을 접하고 아침 일찍부터 공항에 집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조정식 사무총장,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 등과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강민정·이동주 의원 등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초부터 호주 대사 임명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선거를 앞두고 민심이 나빠지고 선거에 불리하다고 판단해 급히 귀국시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사가 한국에 들어온 것 자체가 핵심이 아니라 젊은 장병의 죽음을 밝히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공수처는 이 대사를 빠른 시일 내 수사해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한 "당시 안보실 관련 사람들과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 등이 어떻게 수사에 개입했는지 등을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도주대사 해임! 즉각 출국금지!"라고 가세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