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릭스] '폭락' 민주당, 국힘에 모두 밀렸다

정당 지지율-지역구-비례대표 투표 모두...이재명 지지율도 폭락

2024-03-06 07: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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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릭스> 월례조사에서도 '불공정 공천' 파동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폭락, 정당 지지율과 지역구 투표, 비례대표 투표 모두에서 국민의힘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차기대선 후보 지지도도 급락하면서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밀린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이 대표의 '이재명의 민주당화' 강행이 총선 위기를 자초한 양상이다.

6일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따르면,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9%, 민주당 32%로 나타났다.

한달 전 조사(2월 3~4일)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2%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4%p 하락하면서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어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2%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7%였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당 후보를 찍을지'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3%,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6%로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한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변동이 없었던 반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9%p나 폭락했다. 민주당의 불공정 공천 파동이 자해적 결과를 초래했다는 의미다.

특히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공정을 중시하는 20대(34%→13%), 총선 바로미터인 대전·세종·충청(49%→20%), 그리고 민주당 지지층(83%→73%)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국민의힘 51%·민주당 11%),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46%·민주당 19%), 대전·충청·세종(국민의힘 39%·민주당 20%), 서울(국민의힘 31%·민주당 24%)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광주·전라(민주당 44%·국민의힘 8%)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많았으나 40%대로 추락했다.

지난 총선때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었던 인천·경기(민주당 31%·국민의힘 30%)도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정당 지지 여부와 상관 없이 '공천은 어느 당이 더 잘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국민의힘 34%, 민주당은 23%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8%,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이 14%를 각각 기록해 지역구 후보 투표 의향 조사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조국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3%로, 민주당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친명-친문 충돌로 민주당 표가 양분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개혁신당(3%), 새로운미래(2%), 녹색정의당(1%) 순이었고, 기타 정당은 1%,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6%였다.

차기대선 후보 지지도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33%, 이재명 민주당 대표 30%였다.

한 위원장은 한달새 3%p 하락한 반면, 이 대표는 6%p 급락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5%p 오른 39%, 부정평가는 3%p 내린 56%였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작년 5월이후 최고치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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