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송갑석 "지려고 애쓰는 정당처럼 보여"
"유일하게 경쟁력 있는 임종석 빼겠다고? 참 답답한 심정"
'하위 20%' 통보를 받고 최고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경선을 치러야 하는 송갑석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 그다음에 도저히 질 수 없는 선거 아니었나, 이 선거의 시작이"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 대해선 "단수 공천 지역이 51명이더라. 그중에서 지도부 당직자가 아닌 사람은 불과 한 6명 정도가 들어가는 것이 눈에 띈다"며 "공천 과정에서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친명 중심 또 지도부 중심 이런 거로부터 뭔가 조금 벗어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해서 저는 굉장히 지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주 국회의원이 우리 당 소속이 총 7명인데 저만 하위 20%니까 제가 광주 국회의원 중 꼴찌라는 이야기잖나. 그런데 과연 이것을 뭐 저희 지역구뿐만이 아니라 광주 시민들이, 유권자들이 얼마나 제대로 수긍할 수 있을지"라며 "어제인가요? 갤럽 여론 조사를 보니까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한 공정, 불공정은 각각 40% 나왔는데 우리 당에 대해서는 불공정은 53%, 공정은 27% 이렇게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여기에 대한 우려가 있고 또 정세균, 김부겸 전 총리 또 역대 국회의장들이 또 우려 표명했고 지금 이재명 대표와 굉장히 가깝다고 평가되는 이해찬 전 대표까지 지금 심각하게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나"라고 반문한 뒤, "그냥 잘됐다고 계속 뭉개고 가는 것이 능사겠느냐. 그렇게 해서는 더욱더 총선 승리의 전망은 어두워진다"며 이 대표에게 즉각적 불공정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중구-성동갑 공천 배제 움직임에 대해서도 "성동갑의 임종석 전 실장을 제외한 누구를 넣어서 이길 수 있는지. 그러니까 이것은 과연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이기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라고 하는 또 하나의 시금석이 된다"라며 "거기에서 유일하게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빼서 다른 곳으로 넣는다? 이거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참 답답한 심정"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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