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식한 오빠' 김건희 카톡에 "국민 걱정 커져"
"내가 말한 조치들 신속히, 반드시 실행하는 것 필요"
한동훈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 도중에 만난 기자들의 김 여사 카톡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 걱정과 불안이 커져가고 있는 것”이라고 민심 악화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미 말씀드린 조치들을 신속히, 그리고 반드시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게 국민의 뜻을 따르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김 여사 공식활동 자제, 대통령실내 김 여사 라인 인적쇄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기소 등을 주장해왔다.
그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뭐라고 부르느냐’는 질문엔 “그런 얘기하기는 부적절하다”며 답을 피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내주초 예정된 독대에 대해선 “개인적 정담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중요한 현안을 위해 논의하는 자리 아니겠나”라며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여러 가지가 당연히 심도 깊게 (대화가) 나눠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김 여사 문제를 거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김 여사 문제 공론화에 대한 친윤의 반발에 대해선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것이 정치이지 잘못된 것을 보고 좋게좋게 넘어가자는 것이 좋은 정치는 아니다. 당원, 국민이 바라는 건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잡고 쇄신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친윤 권성동 의원의 ‘도곡동 7인회’ 비판에 대해선 기자들에게 “처음 들으시는 말이죠. 그 말 들어봤나”라고 반문한 뒤, “그 말이 권성동 의원이 즉흥적으로 지어낸 말 같은데 그렇게 물을 흐리기 위해 아무 말이나 던지는 일이 많이 있어왔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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