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민주당, 영세상공인 절박한 상황 외면"
불교계의 명절 선물 반발엔 "좀 더 세심히 살피겠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 논의를 끝까지 지켜봐야겠지만 여당이 중소기업, 영세상공인의 어려움과 절박한 상황을 감안해서 유예를 숙고한 부분이 있는데 민주당이 이를 외면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대신 산업안전보건지원청을 2년 뒤 설치하는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난상토론 끝에 거부하기로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불교계에 보낸 설 명절 선물 포장에 국립소록도병원 환자들이 그린 '십자가'와 '교회' 그림 및 기도문이 봉송된 것에 대해 "특정 종교를 옹호할 의도는 없었다. 앞으로 좀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대통령실은 오후에 대통령실 불자회장인 이관섭 비서실장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직접 조계종을 방문해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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