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난상토론 끝에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거부키로
양대노총 반발 등에 '없던 일'로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난상토론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총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산업현장에서의 노동자 생명 안전을 더 우선한다는 기본 가치에 충실하기로 했다. 정부·여당의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며 "현재 시행되는 중처법은 현재 그대로 시행되는 걸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당초 국민의힘 제안에 전향적 반응을 보였으나, 의총에서 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없던 일'이 된 모양새다.
원내대표단이 국민의힘 제안을 수용하려는 기미를 보이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국회 통과 1주일도 안돼 이럴 수 있냐"고 맹성토하는 등 당 안팎에서 비판여론이 비등하자 결국 수용하지 않기로 방향은 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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