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실질소득, 5분기만에 증가 전환
이자비용 24.2% 늘고 해외여행으로 여행비 폭증
23일 통계청의 '2023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503만3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늘었다.
물가 영향을 제외한 실질소득도 작년 동기보다 0.2% 증가했다.
실질소득은 지난해 2분기 6.9% 증가한 후 3분기 -2.8%, 4분기 -1.1%, 올해 1분기 0.0%, 2분기 -3.9%로 감소 또는 보합하다 5분기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소득 유형별로 보면 근로소득이 3.5%, 재산소득이 16.5% 증가했다. 이전소득도 11.7% 늘었다.
그러나 사업소득은 0.8% 감소했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87만1천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0% 늘었다.
이 중 생활에 필요한 재화·서비스 구입 비용을 뜻하는 소비지출은 280만8천원으로 3.9%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오락·문화 지출(16.7%)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국내·외 여행 등 단체여행비(150.5%)이 폭증했다. 해외여행 급증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일 등 신선식품의 물가가 오르면서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도 6.0% 늘었고, 공공요금 인상으로 주거·수도·광열 지출도 7.9% 늘었다.
3분기 비소비지출은 106만2천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3% 늘었다. 특히 이자 비용이 24.2% 늘어 금리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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