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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크'에 국제유가 70달러대로 급락

중국 10월 수출 -6.4%에 중국 경기침체 우려 확산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중국의 10월 수출 감소 소식에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5달러(4.27%) 하락한 배럴당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7월 21일 이후 최저치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약해지자 지속적으로 하락해온 유가는 중국의 수출 악화 소식에 급락세를 보였다. 세계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부진이 원유 소비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했다.이는 시장의 예상치 -3.3%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중국의 수출은 지난 8월에 8.8% 줄어든 이후 9월에 6.2% 줄고, 10월에도 또다시 감소했다.

국제유가 급락은 국내 물가상승 압박을 완화시키는 순기능을 하나,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악화는 수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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