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이재명 '배우자 법카 유용' 등 전담수사팀 가동
2차장 산하 3개 수사부 업무 재조정…"수사 효율성 차원"
1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은 최근 수사 효율성 차원에서 이정섭 2차장검사 산하 업무 분장을 재조정하면서 그동안 수사 중이었던 이 대표 및 쌍방울 그룹 관련 각종 비리 의혹 사건들을 부서별로 재배치해 전담토록 했다.
이에 따라 ▲형사6부는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관련 의혹 ▲공공수사부는 이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 배우자 법카 유용 의혹 ▲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는 쌍방울 그룹 각종 비리 의혹 전담팀으로 운영된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신임 검사장 취임과 부서장 인사 이후, 그동안 나뉘어져 있던 여러 사건을 수사 효율성 차원에서 재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형사6부(서현옥 부장검사)는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추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이 대표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쪼개기 후원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부탁으로 1억5천여만원을 불법적으로 후원했다는 김 전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 달 중앙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이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이른바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을 전담한다.
공공수사부는 지난해 김 씨의 법카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행비서 배모 씨를 불구속기소 했으며, 배 씨는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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