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13원 급락 진정세. 주가는 계속 하락

외국인, 코스피서 10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

2023-10-05 15:57:06

확대 축소

5일 원/달러 환율은 10원 이상 하락하며 진정세를 보였으나 코스피와 코스닥은 반등에 실패하고 또다시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0원 내린 1,35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14.2원 급등했던 것을 대부분 만회한 셈으로, 미국 국고채 금리 하락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3일 연 4.884%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민간고용이 악화됐다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지표가 나온 이후 4일(현지시간) 7bp(1bp=0.01%포인트) 떨어진 4.735%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가는 미국 주가를 비롯해 대다수 아시아 지역 주가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포인트(0.09%) 하락한 2,403.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미국주가 반등 소식에 17.66포인트(0.73%) 오른 2,423.35로 출발해 장중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2천7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견인했고 기관도 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 3천1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 한국 경제를 보는 시선이 싸늘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38포인트(0.79%) 내린 801.02로 장을 마치며 가까스로 800선 붕괴를 막는 데 만족해야 했다.

코스닥도 10.49포인트(1.30%) 오른 817.89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개인들 매도로 하락마감했다.

개인이 1천804억원어치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9억원, 1천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순매도 행진 끝에 이날 순매수로 돌아섰다.

한편 주가가 하락한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 닛케이지수는 1.80% 반등해 대조를 이뤘다. 대만, 홍콩, 인도 등도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태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환율은 13원 급락 진정세. 주가는 계속 하락

외국인, 코스피서 10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