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윤미향 감쌌던 민주당 의원들 발언 보니..."

"이제 판사들 탄핵하자고 나서겠네". 이재명 등 7명 발언 소환

2023-09-20 13: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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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항소심이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 대해 1심의 벌금형을 깨고 '의원직 상실' 징역형을 선고한 것과 관련, "윤미향의 2심 판결을 보고 '디지털 장례사'가 필요한 몇몇 분들이 떠오른다"며 1심 판결 직후 윤 의원을 감쌌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소환했다.

검사 출신인 김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판결 내용을 보면, 20년 온갖 잡범들을 다 겪어본 저로서도 도저히 이해 안 되는 파렴치한 범행이다. 특히 정의연의 공금 1,700만 원을 횡령한 것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를 빨아먹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혈세로 지급되는 보조금을 편취해 먹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고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비랍시고 자신의 계좌로 모금하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든 행태"라고 질타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8개 혐의 징역 5년 구형, 2년 반 재판 후 7개 무죄, 1개 벌금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 미안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습니다”라고 했다.

우원식 의원은 “마녀사냥하듯 한 검찰 수사가 얼마나 무리한 수사였는지 1심 판결을 통해 밝혀져 그나마 다행 .. 당이 이제 윤미향 의원을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민정 의원은 “‘마녀’ 윤미향의 죄는 단 한 개를 제외하고 15개가 넘는 세상 악질적 죄목 모두 무죄 판결났다. 그동안 혼자 온갖 곤경을 견디며 외롭게 싸워온 윤미향에게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이라고 했다.

정춘숙 의원은 “마녀사냥식으로 희대의 파렴치범으로 한 사람을 몰아가던 소위 우리 사회 여론주도층들과 언론들은 지금은 뭘 하고 있나요?”라고 언론 등을 비난했다.

김상희 의원은 “윤미향 의원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대부분 무죄로 밝혀졌다. 순식간에 ‘피해자 돈을 훔친 파렴치한 도둑’으로 몰렸고, 오랜 세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활동해온 삶을 부정당했다. 오늘 이후 윤미향 의원에 대한 거짓에 기반한 악의적인 모욕을 멈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검사와 언론의 마녀사냥의 결과.. 온갖 횡령죄와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더니 7개 혐의 중 6개 혐의 무죄, 통장 섞어 썼다고 벌금 ... 윤미향 의원님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지켜주지 못했다. 미안하다. 내가 윤미향 사건이 터졌을 때 가장 먼저 강하게 반발하고 윤미향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미치광이 언론에 봉변 당할까 민주 의원들 침묵...검찰, 언론 범죄행위... 단죄해야...”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같이 지난 2월 11일 윤미향 1심 판결 직후 나온 민주당 의원 발언들을 열거한 뒤, "이제 민주당은 판사 탄핵하겠다고 나서겠네요"라고 비꼬았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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