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특정후보 밀기 위한 허위뉴스, 당연히 중대범죄"

"앞으로도 조작뉴스 탁 때리고 '괜찮다'고 하겠다는 거냐"

2023-09-08 14: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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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8일 "극단적 편향 언론이 반박할 기회가 없게 하려고 투표 며칠 전에 조직적으로 허위뉴스를 퍼뜨렸다면, 그리고 그것이 특정 후보를 밀기 위한 의도였다면, 당연히 중대범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차 국회에 나오다가 만난 기자들이 대선 직전 <뉴스타파>의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하면서 "민주국가라면 어디서나 그럴 것이다.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짓 보도를 안 하는 게 언론 입장에서 중요한 게 아니라면 도대체 언론에 뭐가 중요한가"라고 반문한 뒤, "거짓보도를 하지 않는 것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그건 언론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뉴스타파> 해명에 대해서도 "분명히 윤석열 후보가 커피를 타줬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을 (그런) 취지라고 퉁쳐서 이야기할 수 있느냐"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그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알고 있지 않나"라며 "그걸 받아서 보도했던 언론인들도 이례적으로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있지 않느냐"며 거듭 <뉴스타파> 보도가 정략적 보도임을 강조했다.

그는 해당 인터뷰가 대선에 미친 영향력이 미미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서도 "앞으로도 대선과 같은 선거를 3일 남겨놓고 검증 안된 조작뉴스를 탁 때리고 '영향을 안 줬으니 괜찮다', 이렇게 선거하겠다는 것이냐"며 “우리가 그런 정도의 사회에 살고있지는 않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검찰이 꾸린 특별수사팀은 해당 사건에 정치권의 조직적 개입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묻자 "법무부 장관이 판단할 것은 없고, 검찰이 잘 밝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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