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여사 명예훼손 혐의' 우상호 소환조사
우상호-장경태 기소 여부 조만간 결정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박혁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우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우 의원은 지난해 5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나가 있어 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경찰은 수사 결과 당시 외교부 장관 부인이 김 여사의 방문계획을 사전에 연락 받아 외출한 상태였고 김 여사 일행과 마주친 사실조차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난 4월 우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엔 우 의원과 함께 송치된 같은 당 장경태 의원도 조사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 부부가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김 여사의 사진을 '콘셉트 사진'이라고 주장해 고발됐으나 겸찰이 "사진과 영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촬영 당시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관련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조만간 두 의원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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