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측 "YTN 10초간 이상 지속은 '고의'. 법적대응하겠다"
이동관 "언론의 현주소 아주 명명백백하게 보여준 사건"
이 후보자 측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고의가 아닌 실수였다'는 YTN의 해명에 대해 "전날 사고에 대해 YTN 측은 스태프간 지시 미이행, 기술적 오류, 교대 시간 등을 운운하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더는 이러한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소와 명예훼손에 대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 등 모든 가용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조정실 등에 장기간 근무한 경험이 있는 다수의 방송 전문가는 해당 사고가 1~2초, 최대 5초 이내에 긴급 조치되어야 할 사안으로 이 같은 사고가 생방송 중 10여초 이상 지속된 것은 '실수가 아니라 고의'이며 '역대급 방송사고'라고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민감한 시기에 명백히 후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도 24시간이 지난 오늘 밤에야 사과 방송을 하겠다는 것은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 인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YTN 방송사고에 대해 "대한민국 언론의 현주소를 아주 명명백백하게 보여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방송 사고가 의도적인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조사해보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