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박원순 유서? 자살 가장한 사건서 흔히 이뤄지는 조작"

"유서는 자살 여부를 확정지을 수 있는 것 아냐"

2023-07-16 19: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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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승 변호사는 16일 "어떤 분은 박 시장이 유서를 남겼다면서 자살이 확실하다고 했는데, 유서는 자살의 개연성을 높여주는 증거일 뿐, 그것만으로 자살 여부를 확정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거듭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그제 고 박원순 시장이 자살했는지 여부에 대해 의문이 있다는 포스팅을 한 후로 여러 분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서 위조는 자살로 가장한 사건들에서 흔히 이뤄지는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분은 박 시장은 살해되었다면서 할 말이 있다며 나에게 만나자고 했는데, 나는 박 시장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자 그 포스팅을 쓴 것도 아니고 박 시장의 사인 규명은 그 가족이나 가까운 이들이 해야지 제3자인 내가 나설 일이 아니어서 만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문재인씨와 민주당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종종 하는데, 고 박원순 시장 사건에 관해서도 그런 비판을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며 "박 시장은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 단체(여성운동가들)를 같은 의미로 착각한 듯한데, 그것은 민주주의와 민주당을 같은 의미라고 여기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착각이다. 그는 그들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처절하게 배신당했다. 그 바닥의 거래가 원래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여하튼, 나는 선량한 시민들의 믿음과 진심이 이용당하고 배반당하는 것에 분노하기 때문에 내가 아는 진실을 가능한 널리 알리려는 것"이라며 "그것은 원래 정상적인 언론의 역할인데 한국에는 그런 언론이 거의 없으니 나같은 사람이라도 애쓰는 수밖에..."라고 덧붙였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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