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尹의 '반국가세력' 발언에 "정확한 팩트에 근거한 것"
"정체성 부정세력은 협치 대상 아냐"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에서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종잇조각에 불과한 종전선언 하나 가지고 대한민국에 평화가 온다고 외친다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안전보장은 호시탐탐 우리를 침략하려고 핵무기를 개발·보유하고 계속해서 도발해대는 북한의 시혜적 호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튼튼한 국방력과 단합된 국민의 힘, 자유진영과의 튼튼한 연대를 통해 자력으로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이 '반(反)협치' 발언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도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을 적의 손아귀에 놀아나게 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신주호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연설이 '국민이 용납하지 못하는 극단적 표현'이라고 일방적으로 규정했다"며 "그러나 국민이 진정으로 용납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국민이 서해상에서 표류하던 상황에서도 북한의 눈치만 보던 작태, 북으로부터 온갖 인격 모독적 발언을 들어도 눈감았던 한심함, 우리가 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파괴해도 바라만 보던 전 정권의 대북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당연한 이야기에 반발하며 정쟁으로 이끄는 민주당의 행태야말로 국민이 용납하지 못하는 나쁜 정치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이토록 발끈하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으로, 문재인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했음을 자인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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