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남국 몰래 코인하다 걸려놓고 왜 내 탓?"
"지난 5년간 참여연대는 권력 그 자체였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김어준 유튜브 같은 데 나와 계속 제 작품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뭐만 있으면 저나 검찰 탓하는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국민들이 익숙해졌을 것 같긴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무리 억지로 연관성을 찾아봐도 김 의원이 저한테 질의할 때 코인한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며 "그것 갖고 제 작품이라고 하는 건 좀 무리한 것 같다"고 거듭 비꼬았다.
그는 참여연대와의 설전에 대해선 "'시민단체, 그렇게 강력한 정치단체와 맞서는 건 너만 손해다'라고 이야기하는 분이 많이 있다"며 "그 말이 맞을 수도 있고 저도 알고 있지만 공직자가 공익을 위해 할 일을 하다가 손해를 보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여연대가 자신들을 '약자 보호의 주전 선수'라고 하는데, 참여연대가 해온 모든 것을 폄훼하는 건 아니지만 명백한 약자인 성폭력 피해자를 공격하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다큐멘터리에 대해 주변에서 '왜 아무 말 안 하느냐'고 계속 말해도 빈말이라도 한마디 못 하는 게 참여연대가 말하는 약자 보호인지 묻고 싶다"고 직격했다.
또 "참여연대는 정부지원금을 안 받았다고 하는데 정부, 권력으로부터 세금으로 월급 받는 자리를 갖는 게 정부의 직접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더 문제 있는 것 아닌가"라며 "'참여연대 공화국'이라고 불렸던 지난 5년 외에도 민주당 정권에서 참여연대는 권력 그 자체였다"고 질타했다.
이어 "시민단체 이름을 걸고 정치적 지지를 해주는 대가로 권력 자리를 제공 받는다면 저는 공익에 도움이 되는 정상적인 시민단체라 생각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선의를 갖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소임 하겠다"라며 원론적 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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