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호 "거래소 내부데이터 확보하면 대형스캔들로 커질 수도"
"김남국 스캔들 본질은 정치인과 코인업체간 유착"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변창호 운영자는 지난 13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김남국 코인 스캔들의 본질은 정치인과 코인 업체 간 유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이 자꾸 고점에 팔지 못했다는 '매도' 시점을 강조하며 미공개 정보 의혹을 부인하지만, 사실 중요한 건 '매수' 시점"이라며 "마켓메이커(MM) 등 시세 조종 세력들이 정해둔 매도 시점은 깨질 때가 많다. 따라서 '저점'인 매수 시기에 들어가는지가 더욱 중요한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김 의원은 마브렉스와 메타콩즈, 비트토렌트 등 일반인이 잘 알지 못하는 비주류 코인들을 '저점'에 대량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특히 김 의원의 탈중앙화금융(디파이) 거래와 관련, "온체인 데이터에서 확인한 김 의원의 디파이 실력은 매우 초보자 그 자체"라며 "디파이의 기반 기술과 원리도 잘 모르는 디린이(디파이+어린이)가 몇십억을 거침없이 넣었다 잃는 모습은 해당 돈을 쉽게 벌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스캔들의 진상 조사를 위해서는 '거래소 내부 오프체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립 등 온체인 데이터에서 확인되는 정보만으로는 진실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
그는 "앞서 밝혀진 클립 지갑 온체인 데이터 분석으로는 나올 내용이 다 나왔다"며 "확실한 혐의점과 증거를 잡아내려면 검찰 수사에 필요한 영장과 국회의원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래소 내부 데이터만 확보한다면 김 의원이 어떤 코인을 매매했는지, 정보를 준 주체가 어디인지, 해당 코인의 펌핑으로 거래소 내 이득을 본 계정 주인이 누구인지 모두 알 수 있다"며 "해당 내용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많은 정치인과 친인척이 나올 수 있어 김남국 스캔들이 아닌 대형급 스캔들로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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