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년내 백두산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창바이산 공항 완공 2년 앞당기기로, '동북공정' 논란 재연 우려
최근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급속도로 높이고 있는 중국이 한국의 최고봉인 백두산 관광을 겨냥, 창바이산 공항 완공을 전격적으로 앞당기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중국측 소속 백두산을 향후 3년내에 세계자연문화유산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어서, 자칫 백두산이 국제사회에서 중국측 영토로 인식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중국, 2009년 예정이던 창바이산 공항 완공, 2년 앞당기기로
9일 일본 <마이니치(每日)> 신문에 따르면, 백두산이 위치한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시에 중국측이 계획 중인 민간용 비행장인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 이름) 공항이 내년말까지 완성될 전망이다.
중국은 그동안 백두산 지역의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지린성의 두 번째 민간공항인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 이름) 공항을 오는 6월 착공, 2009년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이를 2년여 앞당기기로 계획을 바꾼 것.
중국은 비행장 건설을 통해 백두산을 ‘조선민족의 상징’이 되는 관광지로 개발,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획으로 북한루트에서 관광객 유치를 서두르고 있는 한국측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 한국을 포함한 국제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은 한국관광공사가 올 6월부터 9월초 사이에 수 차례 시범관광을 실시할 계획을 세우는 등 백두산 관광열기가 최근 높아지자 서둘러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백두산 관광은 그동안 삼지연 비행장을 통해 이뤄져 왔다.
지린성 내 두 번째 비행장인 창바이산 공항은 바이산(白山)시에서 동남쪽으로 10.6㎞, 창바이산 서쪽 비탈관문에서 18㎞ 떨어진 곳에 자리잡았으며, 활주로 길이는 2천6백m이며 2015년 54만명 수송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항공사에는 총 3천98억위안이 투자되며 지린성 창바이산 보호개발관리위원회는 창바이산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억위안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도 중국은 한국 등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백두산의 서쪽 비탈 코스인 창바이(長白)산을 올해부터 1년 내내 개방하고 있다.
중국 세계자연문화유산 신청 계획. 북한쪽 백두산도 포함 우려
문제는 중국이 단순한 백두산 관광개발을 넘어서 백두산을 세계자연문화유산에 등재하려 한다는 사실이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전에 창바이산 공항을 개장하고, 창바이산을 베이징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향후 3년 이내에 세계자연문화유산 지정을 정식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럴 경우 베이징올림픽 때 전세계 관광객이 몰려들어 백두산도 함께 관광하면서 백두산을 중국측 영토로 인식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자연문화유산 등재 과정에 북한측 백두산을 포함한 지역마저 중국의 문화유산으로 등록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북한 개발 열기 뜨거워. 중국 동북공정 우려감도 커져
이같은 우려는 지난 수년간 중국의 북한 북부 개발 열기가 남다른 데에서도 야기되고 있다.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조선족 자치주의 훈춘(琿春)시는 지난 3월 약 6천만유로(6백90억원)를 투입, 이 지역의 항만과 도로를 개발하기로 북한 측과 합의했다. 중국은 또 올해 중 투먼(圖們)에서 시작해 함경북도 남양, 나진을 거쳐 청진까지 연결되는 철도를 착공할 계획이다. 또 함북 무산과 중국 허룽(和龍)을 연결하는 무산·남평 국경다리가 지난해 8월 완공되는 등 중국의 투자로 국경교역을 위한 각종 시설도 건설 또는 확장되고 있다.
중국은 오는 7월부터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牧丹江)에서 출발해 지린성과 랴오닝(遼寧)성의 북한 접경지대를 거쳐 다롄(大連)까지 이어지는 총 1천3백80㎞의 동변도 철도를 착공, 2008년 12월 개통할 예정이다.
중국의 이같은 북한 북부 개발은 북한의 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는 것도 각종 자원을 북한으로부터 동북 3성으로 신속히 이동시키고, 반대로 동북 3성에서 생산한 제품을 원활하게 수송하고 이를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것으로 북한경제를 급속하게 중국경제에 편입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중국이 적극적인 백두산 및 북한 지역개발에 나섬에 따라 중국의 동북공정 뿐만 아니라 백두산 등 자연환경까지 중국에 종속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우리나라의 보다 적극적 대북경제개발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은 중국측 소속 백두산을 향후 3년내에 세계자연문화유산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어서, 자칫 백두산이 국제사회에서 중국측 영토로 인식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중국, 2009년 예정이던 창바이산 공항 완공, 2년 앞당기기로
9일 일본 <마이니치(每日)> 신문에 따르면, 백두산이 위치한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시에 중국측이 계획 중인 민간용 비행장인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 이름) 공항이 내년말까지 완성될 전망이다.
중국은 그동안 백두산 지역의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지린성의 두 번째 민간공항인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 이름) 공항을 오는 6월 착공, 2009년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이를 2년여 앞당기기로 계획을 바꾼 것.
중국은 비행장 건설을 통해 백두산을 ‘조선민족의 상징’이 되는 관광지로 개발,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획으로 북한루트에서 관광객 유치를 서두르고 있는 한국측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 한국을 포함한 국제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은 한국관광공사가 올 6월부터 9월초 사이에 수 차례 시범관광을 실시할 계획을 세우는 등 백두산 관광열기가 최근 높아지자 서둘러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백두산 관광은 그동안 삼지연 비행장을 통해 이뤄져 왔다.
지린성 내 두 번째 비행장인 창바이산 공항은 바이산(白山)시에서 동남쪽으로 10.6㎞, 창바이산 서쪽 비탈관문에서 18㎞ 떨어진 곳에 자리잡았으며, 활주로 길이는 2천6백m이며 2015년 54만명 수송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항공사에는 총 3천98억위안이 투자되며 지린성 창바이산 보호개발관리위원회는 창바이산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억위안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도 중국은 한국 등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백두산의 서쪽 비탈 코스인 창바이(長白)산을 올해부터 1년 내내 개방하고 있다.
중국 세계자연문화유산 신청 계획. 북한쪽 백두산도 포함 우려
문제는 중국이 단순한 백두산 관광개발을 넘어서 백두산을 세계자연문화유산에 등재하려 한다는 사실이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전에 창바이산 공항을 개장하고, 창바이산을 베이징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향후 3년 이내에 세계자연문화유산 지정을 정식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럴 경우 베이징올림픽 때 전세계 관광객이 몰려들어 백두산도 함께 관광하면서 백두산을 중국측 영토로 인식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자연문화유산 등재 과정에 북한측 백두산을 포함한 지역마저 중국의 문화유산으로 등록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북한 개발 열기 뜨거워. 중국 동북공정 우려감도 커져
이같은 우려는 지난 수년간 중국의 북한 북부 개발 열기가 남다른 데에서도 야기되고 있다.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조선족 자치주의 훈춘(琿春)시는 지난 3월 약 6천만유로(6백90억원)를 투입, 이 지역의 항만과 도로를 개발하기로 북한 측과 합의했다. 중국은 또 올해 중 투먼(圖們)에서 시작해 함경북도 남양, 나진을 거쳐 청진까지 연결되는 철도를 착공할 계획이다. 또 함북 무산과 중국 허룽(和龍)을 연결하는 무산·남평 국경다리가 지난해 8월 완공되는 등 중국의 투자로 국경교역을 위한 각종 시설도 건설 또는 확장되고 있다.
중국은 오는 7월부터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牧丹江)에서 출발해 지린성과 랴오닝(遼寧)성의 북한 접경지대를 거쳐 다롄(大連)까지 이어지는 총 1천3백80㎞의 동변도 철도를 착공, 2008년 12월 개통할 예정이다.
중국의 이같은 북한 북부 개발은 북한의 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는 것도 각종 자원을 북한으로부터 동북 3성으로 신속히 이동시키고, 반대로 동북 3성에서 생산한 제품을 원활하게 수송하고 이를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것으로 북한경제를 급속하게 중국경제에 편입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중국이 적극적인 백두산 및 북한 지역개발에 나섬에 따라 중국의 동북공정 뿐만 아니라 백두산 등 자연환경까지 중국에 종속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우리나라의 보다 적극적 대북경제개발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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