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시작. 안보-경제 협력 논의
기시다, 현관서 尹대통령 영접. 의장대 사열후 회담 시작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후 4시40분께 총리 관저에 도착했다. 기시다 총리는 현관까지 나와 있다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양국 정상은 밝은 얼굴로 서로 악수한 뒤 관저 내부로 들어서, 관저 로비에서 약 8분간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양 정상은 태극기와 일장기가 게양된 단상에 올라 의장대와 마주 선 채 '차렷 자세'로 대기했고, 군악대가 애국가와 기미가요를 차례로 연주했다.
양국 국가 연주가 끝나자 양 정상은 의장대 앞을 걸으며 각자 국기에 예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태극기 앞에서 가슴에 손을 얹었고, 기시다 총리는 일장기를 지나며 고개를 숙였다.
다시 단상 위로 돌아와 잠시 멈춰 섰던 두 정상은 상대국 국무위원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먼저 윤 대통령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일본 측 인사들과 악수한 데 이어, 기시다 총리가 우리측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과 악수를 나눴다.
의장대 사열 행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안내로 관저 내부로 이동해 소인수 회담을 시작으로 한일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소인수 회담은 약 23분간 진행됐고, 곧이어 확대회담을 시작했다.
양 정상은 회담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논의 및 합의 내용을 발표한 뒤, 곧바로 만찬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간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2019년 6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찾은 후 약 4년 만이다. 아울러 방일을 통한 양국정상 방문으로는 2011년 12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방일 이후 약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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