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비서에 책임 미루고 정치적 청승"
"범죄 피하기 위해 무능 자처한 거냐"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때 이 의원 측 법인카드 의혹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자택 주변 음식점 결제, 경기도 공무원 사노비화, 샌드위치깡, 한우깡, 소고기 배달, 12만원 결제 한도, 사건 참고인의 극단적 선택 등등"이라며 "이 모든 혐의를 ‘7만8천원’으로 퉁친 것은 ‘국어적 범죄’다. 마치 작은 잘못으로 가혹한 형벌을 받았다는 식의 장발장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김씨가 법인카드 유용을 몰랐다고 억지를 쓰고 있다. 김씨는 10년 넘게 선출직 공무원의 아내였다. 법인카드 유용을 몰랐을 리가 없다"며 "혹시 범죄를 피하기 위해 무능을 자처한 것이냐"고 비꼬았다.
그는 "지금 이 의원은 검찰수사, 배우자는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 그야말로 부부가 검경합동수사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참담한 상황에서도 배 모 비서관에게 책임을 미루고 억울한 피해자인양 정치적 청승을 떨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이 의원은 해괴한 조어(造語)를 만들어 법망을 빠져나가려는 모양인데, 그러기에는 그 동안 지은 죄가 너무나 많고 무겁다"며 "당대표 방탄조끼부터 내려놓고 성실하게 수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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