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루나 사태' 거래소 등 15곳 동시다발 압수수색
업비트·빗썸 등 거래소 7곳 포함…2개월 만에 실질적 강제수사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함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부터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7곳에 수사관 등을 보내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최고 경영자 권도형씨와 공동창업자 신현성씨 등 관련자들의 '루나-테라' 거래내역을 확보하고 있다.
합수단은 이들 거래소 외에 관련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8곳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합수단은 이날 확보한 전산 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사건 참고인들을 불러 루나-테라 폭락 사태가 권 대표 등의 고의에 의한 것인지, 사기적 부정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 규모도 특정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루나 폭락과 테라USD(UST)의 디페깅(depegging·스테이블코인이 1달러에 유지되지 않는 상태)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권 대표와 신씨 등을 검찰에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합수단은 지난달엔 서울지방국세청에서 권 대표의 탈세 의혹을 뒷받침할 세무 자료들을 확보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