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출마에 '반기문 UN사무총장' 빨간등
호르타 동티모르 외교장관, 유엔사무총장 출마 표명
오는 9월께 임기 종료로 물러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후임자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 2월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6일 유력한 후보로 꼽혀온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동티모르의 호세 라모스 호르타 외교장관이 사무총장 출마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순번인 아시아 국가 출신인사의 사무총장 선임 가능성이 큰 가운데 그동안 반기문 외교장관을 비롯해 수라키아트 사티라타이 태국 부총리, 스리랑카 출신인 자얀타 다나팔라 등 3파전으로 진행돼온 사무총장 선출경쟁이 아시아 지역 4파전으로 확대됐다.
민주화운동으로 노벨평화상 수상...막강 경쟁자로 떠오를 듯
6일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미국을 방문 중인 호세 라모스 호르타 동티모르 외교장관은 이날 뉴욕의 유엔 출입 기자단과의 회견에서 “입후보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출마할 의사를 처음으로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지역순번제에 따라 아시아 출신이 사무총장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반기문 외교장관 등 3인이 출마선언을 했던 사무총장 선출경쟁이 호르타 외교장관의 출마 의사 표시로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호르타 외교장관의 출마로 반 외교장관과 함께 치열한 경합을 벌여온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ASEAN) 공동후보로 나온 태국의 수라키아트 사티라타이 부총리와 유엔 군축담당 사무차장을 지낸 스리랑카의 자얀티 다나팔라 전 대통령 보좌관의 3파전이 4파전으로 확대된 셈이다.
1996년 동티모르의 가톨릭 주교 카를로스 벨로와 함께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동티모르의 민주화 운동과 국제외교활동에 나섰던 호르타 장관은 그동안 AP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후보가 아니며 그동안 로비도 하지 않았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혀왔으나 이날 출마 의사 표명으로 국제외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라키앗 태국 부총리는 아세안의 지지를 받고 있고 풍부한 국제활동을 장점으로 꼽고 있으나 태국이 남부 지역 이슬람 세력을 탄압, 말레이시아와 외교적 마찰을 일으키고 있어 이슬람권내 부정적 기류가 형성될 가능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유엔주재 태국 대사가 “수라키앗이 무리하게 선거운동을 하면서 태국 외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보고한데다 프랑스 일간 르 몽드 등이 경험 부족 등의 약점을 부각하는 등 약점이 많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다나팔라 전 사무차장은 유엔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으나, 유엔관료 출신인 코피 아난 사무총장이 부패 스캔들에 휘말렸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수라키앗 태국부총리, 다나팔라 전 유엔 사무차장 등 아시아 4파전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고촉통(吳作棟) 전 싱가포르 총리도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최근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고촉동 전 총리가 다크호스”라며 “중국계라는 측면에서 중국의 지지를, 싱가포르내 인도계 주민의 영향력 측면에서 인도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외에 라트비아의 바이라 비케프라이베르가 대통령, 유엔개발계획(UNDP) 사무총장인 터키의 케말 데르비스, 폴란드의 알렉산드르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 자이드 후세인 요르단 왕자, 인도의 샤시 타로 유엔 사무차장 등이 잠재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언론에 거론된 후보들은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보리 5개국 상임이사국인 P5(Permanent 5)´의 지지를 얻기 위해 뛰고 있다. 안보리에 의해 총회에 사무총장 후보로 추천되려면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 없이 안보리 이사회의 3분의 2(10개국)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유엔에서는 유엔 회원국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통적으로 유엔총장직을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맡았다며 이번엔 아시아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미국을 지지하는 동유럽 지역 인사들의 선임을 주장하는 등 회원국들 간 사무총장 선출방식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헌장상 유엔 사무국의 책임자로서 직원 3천명을 총괄하는 국가원수급으로 대우를 받으며, 연봉은 20만~30만달러(약 2억~3억원) 수준이다. 특히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적인 분쟁 조정자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국제사회의 행정·정치·도덕적 권위를 상징하는 자리여서 ‘외교가의 교황’, ‘국제사회 CEO’ 등으로 불린다.
이에 따라 지역순번인 아시아 국가 출신인사의 사무총장 선임 가능성이 큰 가운데 그동안 반기문 외교장관을 비롯해 수라키아트 사티라타이 태국 부총리, 스리랑카 출신인 자얀타 다나팔라 등 3파전으로 진행돼온 사무총장 선출경쟁이 아시아 지역 4파전으로 확대됐다.
민주화운동으로 노벨평화상 수상...막강 경쟁자로 떠오를 듯
6일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미국을 방문 중인 호세 라모스 호르타 동티모르 외교장관은 이날 뉴욕의 유엔 출입 기자단과의 회견에서 “입후보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출마할 의사를 처음으로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지역순번제에 따라 아시아 출신이 사무총장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반기문 외교장관 등 3인이 출마선언을 했던 사무총장 선출경쟁이 호르타 외교장관의 출마 의사 표시로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호르타 외교장관의 출마로 반 외교장관과 함께 치열한 경합을 벌여온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ASEAN) 공동후보로 나온 태국의 수라키아트 사티라타이 부총리와 유엔 군축담당 사무차장을 지낸 스리랑카의 자얀티 다나팔라 전 대통령 보좌관의 3파전이 4파전으로 확대된 셈이다.
1996년 동티모르의 가톨릭 주교 카를로스 벨로와 함께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동티모르의 민주화 운동과 국제외교활동에 나섰던 호르타 장관은 그동안 AP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후보가 아니며 그동안 로비도 하지 않았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혀왔으나 이날 출마 의사 표명으로 국제외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라키앗 태국 부총리는 아세안의 지지를 받고 있고 풍부한 국제활동을 장점으로 꼽고 있으나 태국이 남부 지역 이슬람 세력을 탄압, 말레이시아와 외교적 마찰을 일으키고 있어 이슬람권내 부정적 기류가 형성될 가능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유엔주재 태국 대사가 “수라키앗이 무리하게 선거운동을 하면서 태국 외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보고한데다 프랑스 일간 르 몽드 등이 경험 부족 등의 약점을 부각하는 등 약점이 많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다나팔라 전 사무차장은 유엔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으나, 유엔관료 출신인 코피 아난 사무총장이 부패 스캔들에 휘말렸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수라키앗 태국부총리, 다나팔라 전 유엔 사무차장 등 아시아 4파전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고촉통(吳作棟) 전 싱가포르 총리도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최근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고촉동 전 총리가 다크호스”라며 “중국계라는 측면에서 중국의 지지를, 싱가포르내 인도계 주민의 영향력 측면에서 인도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외에 라트비아의 바이라 비케프라이베르가 대통령, 유엔개발계획(UNDP) 사무총장인 터키의 케말 데르비스, 폴란드의 알렉산드르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 자이드 후세인 요르단 왕자, 인도의 샤시 타로 유엔 사무차장 등이 잠재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언론에 거론된 후보들은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보리 5개국 상임이사국인 P5(Permanent 5)´의 지지를 얻기 위해 뛰고 있다. 안보리에 의해 총회에 사무총장 후보로 추천되려면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 없이 안보리 이사회의 3분의 2(10개국)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유엔에서는 유엔 회원국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통적으로 유엔총장직을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맡았다며 이번엔 아시아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미국을 지지하는 동유럽 지역 인사들의 선임을 주장하는 등 회원국들 간 사무총장 선출방식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헌장상 유엔 사무국의 책임자로서 직원 3천명을 총괄하는 국가원수급으로 대우를 받으며, 연봉은 20만~30만달러(약 2억~3억원) 수준이다. 특히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적인 분쟁 조정자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국제사회의 행정·정치·도덕적 권위를 상징하는 자리여서 ‘외교가의 교황’, ‘국제사회 CEO’ 등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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