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지방선거 패배 중심에 '처럼회' 있다. 해산해야"
"최강욱 징계, 무거운 처벌 아니다", "김남국 등도 반드시 처벌해야"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거짓과 위선, 폭력과 증오로 당을 위기에 빠트리는 강성 팬덤 대신, 국민 곁으로 조금 더 다가선 결론을 내린 것이라 여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당시 회의에 참석하고도 진실을 감추고, 최 의원의 발언을 숨기려고 보좌관 입단속을 시킨 의원들에 대한 처벌이 없는 것도 문제"라면서 "최 의원을 감싸고 은폐에 가담했던 의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 위력을 이용해 사건 자체를 침묵하도록 강요한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며 김남국 의원 등에 대한 처벌도 촉구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번 결정을 계기로 지선 패배의 근본적 원인을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최강욱,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팬덤 정치에 기댄 의원들이 주도한 검수완박은 지선의 가장 큰 패인이었다. 폭력적 팬덤에 기대 민생을 외면하고 검수완박을 강행해 당 지지율이 10%(포인트)나 떨어졌다. 청문회를 한다며 한동훈 후보자를 앉혀 놓고, 검찰개혁 당위성을 제대로 설명도 못하고 망신만 당했고, 민형배 의원은 국민들이 기겁할 꼼수 탈당을 강행해 버렸다. 권력형 성범죄 전력으로 두 번이나 선거에서 져 놓고도 성희롱 발언과 2차 가해로 당을 위기에 몰아넣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패인의 중심에 '처럼회' 의원들이 있다. 처럼회는 팬덤에 취해 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만들고 지선을 참패로 이끌었다"며 "처럼회는 해체해야 한다. 강성 팬덤에 기대 당과 선거를 망친 책임을 인정하고 자숙해야 한다"며 처럼회 해산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당도 최 의원 처분을 계기로 팬덤 정치와 완전히 결별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당심을 민심의 바다에 맞추지 못하면 민주당이 항해할 희망봉은 어디에도 없다.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폭력적 팬덤이 흔들어대는 당으로는 다음 총선도, 다음 대선도 이길 길이 없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