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김태환 지사, 우리당 입당 '없던 일'로
정동영 등 우리당 지도부 갈팡질팡, 김태환 여야 수시로 '왔다갔다'
대표적 '정치철새'로 비난 받아온 김태환 제주지사의 열린우리당 입당이 백지화됐다.
우리당 하룻만에 "김태환 영입 없던 일로..."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5일 저녁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지사의 입당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우대변인은 "최근 진철훈 예비후보측이 제기한 김태환 지사의 신상문제와 관련해 당이 현지조사단을 파견해 확인한 결과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해 김태환 지사의 입당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그러나 김태환 지사의 '신상문제'가 무엇인지는 밝히길 거부했다.
김태환 지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열린우리당 제주지사 예비후보인 진철훈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의 반발을 보고 당황했으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우리당 입당 포기 의사를 밝혔다.
우리당, '정치철새' 무조건 영입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그동안 온갖 공을 들여온 김태환 지사의 영입 백지화로, 정동영 당의장 등 우리당 지도부는 또 한차례 지도력 논란에 휘말리게 됐다. 5.31선거에 올인하다가 스스로 덫에 걸려든 양상이기 때문이다.
우리당은 불과 하루 전인 4일 김태환 지사의 영입과 함께 "1백% 여론조사에 의한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김 지사의 여론지지율이 제주지사에 출마한 여야 후보 가운데 1위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의 '전략 공천'이었다.
우리당은 앞서 김태환 영입을 위해 당초 4월30일로 잡았던 경선 시한을 백지화하기도 했다.
그러자 4일부터 즉각 전철환 우리당 예비후보와 당원들은 정동영 의장 등 당지도부를 맹렬히 비난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당에 대해 '집단 탈당'을 경고하기까지 했다. 이들은 김 지사가 공무원을 선거에 동원한 혐의로 그동안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점을 들어, 김 지사 영입이 "외압을 통한 강제징집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홈페이지 등에도 우리당의 '무원칙'을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제주도민들 사이의 여론도 급랭했다. 도민들은 특히 김지사의 '철새 행각'을 비난하면서, 그동안 '철새 행각'을 비판해온 열린우리당이 김지사를 영입한 대목도 함께 싸잡아 비난했다. 김지사는 그동안 제주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하면서 국민회의, 무소속, 한나라당 등을 거치다가 이번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후 무소속으로 있다가 열린우리당 입당을 밝히는 등 현란한 변신을 거듭해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5.31선거에서 전북-대전 외에서는 참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제주지사 한자리라도 더 건지기 위해 동분서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일면 이해가는 일이다. 그러나 원칙을 묵살하는 이런 행태는 결국 스스로 목을 조르는 부메랑이 돼 돌아오는 결과를 초래했으니, 말 그대로 제 발등을 찍은 양상이다.
우리당 하룻만에 "김태환 영입 없던 일로..."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5일 저녁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지사의 입당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우대변인은 "최근 진철훈 예비후보측이 제기한 김태환 지사의 신상문제와 관련해 당이 현지조사단을 파견해 확인한 결과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해 김태환 지사의 입당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그러나 김태환 지사의 '신상문제'가 무엇인지는 밝히길 거부했다.
김태환 지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열린우리당 제주지사 예비후보인 진철훈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의 반발을 보고 당황했으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우리당 입당 포기 의사를 밝혔다.
우리당, '정치철새' 무조건 영입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그동안 온갖 공을 들여온 김태환 지사의 영입 백지화로, 정동영 당의장 등 우리당 지도부는 또 한차례 지도력 논란에 휘말리게 됐다. 5.31선거에 올인하다가 스스로 덫에 걸려든 양상이기 때문이다.
우리당은 불과 하루 전인 4일 김태환 지사의 영입과 함께 "1백% 여론조사에 의한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김 지사의 여론지지율이 제주지사에 출마한 여야 후보 가운데 1위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의 '전략 공천'이었다.
우리당은 앞서 김태환 영입을 위해 당초 4월30일로 잡았던 경선 시한을 백지화하기도 했다.
그러자 4일부터 즉각 전철환 우리당 예비후보와 당원들은 정동영 의장 등 당지도부를 맹렬히 비난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당에 대해 '집단 탈당'을 경고하기까지 했다. 이들은 김 지사가 공무원을 선거에 동원한 혐의로 그동안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점을 들어, 김 지사 영입이 "외압을 통한 강제징집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홈페이지 등에도 우리당의 '무원칙'을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제주도민들 사이의 여론도 급랭했다. 도민들은 특히 김지사의 '철새 행각'을 비난하면서, 그동안 '철새 행각'을 비판해온 열린우리당이 김지사를 영입한 대목도 함께 싸잡아 비난했다. 김지사는 그동안 제주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하면서 국민회의, 무소속, 한나라당 등을 거치다가 이번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후 무소속으로 있다가 열린우리당 입당을 밝히는 등 현란한 변신을 거듭해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5.31선거에서 전북-대전 외에서는 참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제주지사 한자리라도 더 건지기 위해 동분서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일면 이해가는 일이다. 그러나 원칙을 묵살하는 이런 행태는 결국 스스로 목을 조르는 부메랑이 돼 돌아오는 결과를 초래했으니, 말 그대로 제 발등을 찍은 양상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