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 쇼크' 이재명 "나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개선되는듯 하다 최근에 또 악화", "인천시장 선거도 여전히 열세"
이 위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들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당내 반발에 대해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이에 '여론조사상으로 보자면 보수 결집도에 비해서 민주당 결집도가 낮다'고 지적하자, 이 위원장은 "그렇다. 이게 이제 대선 패배의 후유증인데 제가 다녀보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 이런 분도 상당히 많으시고, 저를 붙잡고 우시거나 아닌 아직도 TV를 못 키겠다, 밥이 안 넘어간다, 이런 분도 계신데, 대개 좌절감이 크게 지배하고 있어서 결집도가 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대선 1년 후에 치러졌던 지난 지방선거도 국민의힘은 대구 경북 본거지 빼고는 전패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선 20일 후에 바로 치러지는 선거여서 거의 대선 결과와 유사하게 될 거다. 더군다나 컨벤션효과 때문에 매우 어려울 거다, 이게 예측이 됐지 않았냐"라면서 "취임 컨벤션, 또 한미 정상회담 컨벤션, 이런 것들이 영향도 크게 미치고, 또 민주당 당내에 예를 들면 뭐 최근에 생기던 여러 문제들, 또 민주당에 대한 여전한 좀 뭐라 그럴까 불만, 이런 것들이 계속 이제 악순환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단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될 거라고 보통 예상은 했는데 좀 개선해보려고 했고, 약간 개선되는 듯하다 최근에 다시 또 악화되고 있긴 한데, 마지막 순간까지 제가 무한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최근 다시 선거판세가 악화되고 있음을 시인했다.
그는 인천시장 선거 판세에 대해서도 "저희 거기가 한 5%, 8% 열세였다가 조금씩 올라오는 상황인데 여전히 열세 상황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방선거 목표에 대해선 "다 이기고 싶지 않겠나. (그러나) 현실이라는 게 있어 구체적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과 함께 국민이 (정치지형) 균형을 맞춰주십사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며 "포기하지 말고, 투표하면 이긴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거듭 적극 투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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