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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文정부, 내 말대로 했으면 경제-부동산 좋은 결과 냈을 것"

"김은혜의 KT행은 전관예우. 나는 모든 제안 거절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8일 이재명 상임고문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과 관련,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법카 같은 건 분명히 문제가 명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선 "의혹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장동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든 경찰이든 분명히 조사·수사해서 밝혀내야 한다"면서도 "제가 대장동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선을 그었다.

그는 대장동사업 치켜세우기 논란에 대해선 "과거 방송 토론에서 질문이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는데 자막이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잘못 나가 방송사에 항의해 자막을 바꿨다"며 "단군 이래라면 세종대왕은 한글을 만드셨고 이순신 장군은 왜군과 싸우셨다. 어떻게 대장동이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청와대 비서관을 그만두고 39세에 KT 전무로 간 것으로 아는데 일종의 전관예우"라며 "저는 박근혜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사표를 내고, 3년 반 전 부총리를 그만두면서 수십 건의 전관예우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대기업, 대형로펌도 거절했다. 깨끗하고 청렴하고 정직하게 살아왔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는 누구의 아바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말꾼'이 아닌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김 후보가 MB 정부 부대변인으로 있을 때 저는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경제를 총괄했다. 사람을 뽑을 때 학교나 경력을 평가하겠나. 그 사람이 했던 일로 평가하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경기도민을 위한 선거여야 하는데, 정치싸움 또는 정쟁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아서 상당히 안타깝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경기도를 몇 차례 방문하며 선거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최근에는 강용석 후보와 전화통화했다는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시절 경제부총리로서 경제실정에 책임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선 "경제수장으로서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지만, 소득주도성장에 반대했다"며 "점진적 최저임금 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면제를 주장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제 의견이 받아들여졌다면 경제나 부동산이나 좋은 결과를 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화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0
    정은

    내 충견들은 남한 거지회가 소원이라 니말 안듣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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