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금은' 분당갑 출마 생각해본 적 없다"
5월초 인수위 활동 마친 뒤 전격 출마 가능성 열어놔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오후 통의동 인수위 퇴근길에 만난 기자들이 '분당갑에 전략공천이 아니더라도 출마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이제 마무리할 일들이 굉장히 많다. 제가 하루에도 몇 번씩 직접 발표하는 일들도 많잖나"라며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리된 것을 발표하려니 시간이 정말 촉박하다. 며칠 전에는 환경미화분들과 경찰관분들을 격려해드리며 지금 잘 마무리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이 이처럼 분당갑 출마 가능성을 완전 차단하지 않으면서 인수위 활동이 마무리되는 5월초 전후로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김은혜 의원이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분당갑의 경우 안철수 위원장이 창업한 '안랩'이나 네이버 등 IT 기업과 종사자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어 출마시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국민의힘은 경선주의를 표방하고 있으니 꽃가마는 없다"며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안 위원장이 출마해 당선될 경우 불붙을 '당권 경쟁'을 의식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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