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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 "도로 열린우리당" 질타

한나라 "말짱 도루묵당", 민주 "화려한 사기극"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이 10일 합당키로 한 데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도로 열린우리당" "말짱 도루묵당"이라며 질타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합당 후 소속 의원 1백43명 중 1백38명이 열린우리당 출신으로 결국 잡탕도 아닌 도로 열린우리당일 것을 대통합이라 우기면서 지난 6개월 동안 온갖 쇼를 했다"며 "열린우리당에다 간판만 민주신당이라 새로 달면 될 것을 당적을 수차례 바꾸고 창당이다 통합이다 법석을 떨면서 결국 국민의 혈세만 낭비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라며 "'위장폐업 후 신장개업당', '국정실패 세탁공장당', '기획탈당 헤쳐모여당', '한탕주의 사기도박당'이란 것을 다 알고 있다. 말짱 도루묵당으로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 역시 "대통합의 '화려한 사기극'"이라며 비난의 대열에 합류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의원 1백43명 중 열린우리당 때가 묻지 않은 사람은 3명 뿐으로 순도 98%의 '도로 열린우리당' '도로 노무현당'을 완성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열린우리당을 복원하는 것으로, 무슨 대통합이고 무슨 신당이란 말인가. 화려한 사기극일 뿐 아무 의미가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실패한 열린우리당을 복원하는 것은 한나라당에게 대선을 헌납하는 절차에 불과하다"며 "이런 사기극에 부화뇌동하여 민주당을 배신하고 참여한 인사들은 늦기 전에 원대복귀하라"고 강조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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