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검찰개혁 위해 중수청 만들자? 윤석열에 도깨비방망이 주는 것"
"지지자 위해 검언개혁 완수하자? 이게 대선 참패한 정당이냐"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탄핵으로 물러난 세력한테 5년 만에 정권을 내눴다, 정말 비호감 최약체 상대후보한테. 내내 압도적 정권심판론을 넘어서지 못했다. 참패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호중 안 돼', 그리고 '검언개혁', 이런 것"이라면서 "이게 뭐 아무도 책임 안 지고 윤호중은 안 된다고 하면서 1천600만 표 몰아준 지지자들 위해서 '우리 대통령 임기 내에 검언개혁 완수하자', 이게 대선 패배한 정당의 모습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20일 동안 관통하는 얘기가 그것과 벌써 거리가 먼 쪽으로 한참 가고 있고, 또 강성당원들이 계속 문자폭탄이라든가 집회 이런 걸 통해서 대선 이전에 했던 것과 비슷하게 지금 계속 '이 정부 임기 내에 개혁입법 완수해라' 계속 그렇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 않냐"며 강성당원들도 비판했다.
그는 당 일각에서 '검수완박'의 일환으로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6대 범죄 수사권을 검찰에서 뺏어서 중수청에 주겠다? 그런데 중수청이 뭐냐"라면서 "검찰만 피하면 된다는 건데, 법을 봤다. 중수청장 임명과정이 공수처하고 똑같다. 똑같아요"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전적으로 누굴 임명할까는 여당 혹은 대통령한테 돼 있어요. 주어져 있다. 그러면 이 중수청이란 것이 또 하나의 기관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하나의 사나운 사냥개를 만들어준다는 거다, 윤석열한테. 윤석열 정부에 신통방통한 도깨비방망이를 쥐어주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지방선거가 우선 5월 10일 날 새 정부가 들어서고 3주 만에 치러지는 선거고, 또 잘 아시다시피 대선투표율보다는 훨씬 낮고, 전반적으로 우리 당한테 많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디폴트로 호남 세 곳 제주 세종은 갖고 가고 경기와 인천을 하면 뭐 선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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