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치보복의 악순환 막아내겠다"
'서울시장 차출' 현실화하나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고 있다"며 "어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퇴임 후 5월 10일부터 사시게 될 집의 건축현장을 먼발치에서 바라봤다. 통도사 뒤편에 있는데 아담하고 소박했다"며 문 대통령의 양산 신축 사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이 고향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시대, 더이상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되지 않게 막아내는 버팀돌의 하나가 되겠다"며 문 대통령 사수 의지를 밝혔다.
송 전 대표의 이같은 글을 정치 활동 재개를 시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원들이 전무하자 '송영길 차출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수진(서울 동작을) 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송 전 대표에게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호소했다.
전용기 의원과 이동학 전 최고위원,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송 전 대표를 찾아가 면담하고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재명 전 후보도 최근 송 전 대표와 통화를 갖고 지방선거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송 전 대표의 정치일선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차출론도 나오나 본인들은 예외없이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어, 송영길 차출론이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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