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55% "尹당선인 국정 잘할 것", 36%만 "용산이전 찬성"
50% "MB 사면 반대" vs 39% "사면 찬성"
2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2~2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에게 윤 당선인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물은 결과 55%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40%였고, 나머지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당선인이 향후 5년 직무를 잘할 것이란 전망은 국민의힘 지지층(90%), 성향 보수층(80%), 대구·경북(75%) 등에서 두드러졌고, 잘못할 것이란 전망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2%), 성향 진보층(73%), 40대(59%) 등에서 많았다.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당선인에 대한 긍정 전망(50%대)이 부정 전망(40% 내외)을 앞섰다.
윤 당선인의 향후 국정 운영 기대치는 과거보다 낮은 편이다. 전임 대통령들의 당선 2주 이내 시점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80% 내외였다. 이명박 당선인 84%, 박근혜 당선인 78%, 문재인 대통령 87% 등이었다.
아처럼 윤 당선인의 국정운영 기대치는 과반에 달했으나, 윤 당선인이 밀어붙이고 있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는 반대가 과반이었다.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청와대 집무실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53%,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이 좋다' 36%로 나타났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무당층·성향 중도층에서도 집무실 이전에는 반대가 많았다.
<한국갤럽>은 유사 사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에 추진했던 '기초연금안'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2013년 1월 당시 박근혜 당선인의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게 매월 20만 원 지급 기초연금안' 공약에 대한 여론은 '찬성' 9%, '반대'(소득 고려 선별 지급) 89%였다"며 "이후 적잖은 공방 끝에 그해 10월 국민연금과 연계해 차등 지급하는 기초연금 수정안이 나왔고, 이듬해인 2014년 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상기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이 고심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선 '사면해야 한다' 39%, '사면해서는 안 된다' 50%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사면, 50대 이하에서는 반대가 많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4%, 부정평가는 51%였다.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38%, 민주당 3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17%, 정의당 5%, 국민의당 4% 순었다. 국민의힘은 전주와 동일했고, 민주당은 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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