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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압도적 다수 "남북정상회담 찬성"

[여론조사] <중앙일보> 80.5%, <조선일보> 75.6% 찬성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 여론조사, 80.5% "잘된 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8일 긴급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80.5%인 데 비해 '잘못된 일'이란 견해는 14.9%에 그쳤다. 1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발표됐던 2000년 4월 11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선 우리 국민 78.1%가 환영한다고 답해, 1차 정상회담때보다도 지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에 대해선 문제를 지적하는 응답이 소폭 더 많았다.

대선이 4개월 남았고, 대통령 임기가 6개월 남았기 때문에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주장에 대해 53.3%가 동의했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44.4%였다.

김정일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차례인데 다시 평양에서 회담이 개최돼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55.5%가 동의했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42.3%였다.

남북정상회담이 연말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매우 영향이 클 것' 9.3%, '다소 영향이 있을 것' 42.0%를 합쳐 51.3%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주요 대선 후보에 대한 영향력은 상이하게 나타나, 우선 범여권 후보에겐 '유리할 것'이란 의견이 58.8%였는 데 반해 '불리할 것'이란 의견은 8.0%에 불과했다. 한나라당 후보에게는 불리할 것이란 반응이 우세했다. 이명박 후보에겐 '유리할 것' 11.7%, '불리할 것' 46.0%였고, 박근혜 후보의 경우엔 '유리할 것' 8.8%, '불리할 것' 50.4%였다.

전화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 7백25명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고,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포인트다(응답률 23.7%).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이 8일 남북정상회담 발표 소식을 지켜보면서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남북정상회담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조선일보> 여론조사, 75.6% "찬성한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8일 전국 성인 8백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도 남북 정상회담의 개최에 대해 ‘찬성한다’는 75.6%로 ‘반대한다’는 20.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남북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 개최하는 것이 적절하다’(49.1%)와 ‘다음 정권에서 개최하는 것이 적절하다’(42.8%)가 비슷했다.

회담 개최 장소에 대해서는 1차 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평양에서 갖기로 한 것에 대해 ‘적절하지 못하다’(58.5%)가 ‘적절하다’(35.1%)에 비해 많았다.

또한 남북정상회담에서 다뤄져야 할 의제로는 ‘북한 핵문제 해결’(29.2%)과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체제 구축’(27.9%) 등을 꼽았다.

‘남북 정상회담이 대선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에는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을 것’(42.6%),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13.2%) 등 다수(55.8%)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반면 ‘매우 영향을 줄 것’(11%), ‘약간 영향을 줄 것’(29.1%) 등 이번 회담이 대선 판세를 변화시킬 것으로 보는 의견은 40.1%였다.

이번 전화 여론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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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6 33
    베리야

    딱 석달만 빨갱이세상이 됐으면 좋겠어
    얼간이들한테는 따발총이 명약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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