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11일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당을 재정비해서 더 많은 국민께 신뢰를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부족했다. 국민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거듭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로 나타난 민심을 밑거름으로 돌아선 민심이 저희를 바라볼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부족한 것은 저희로, 질책도 비난도 달게 받겠다. 국민의 선택을 통렬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는 "전날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저 또한 지도부의 일원으로 책임에서 조금도 자유롭지 못하지만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당을 재정비하는 중책을 맡았다"며 "그 무게 홀로 감당하기에는 저도 부족한 상황으로 함께 할 비대위원에 의원들의 지혜를 모아달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우크라이나 사태, 오일쇼크 위기 등에 당력을 집중하고 민생을 더욱 가까이서 지키겠다"고 했고, 정치개혁과 관련해선 "위성정당 방지, 지방의회의 다양성과 비례성을 강화하는 이런 법안들과 함께 선거운동 기간에 저희가 약속드렸던 여러 개혁 법안, 의안들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