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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DO, 北에 요식적 경수로사업비 구상서 발송

北 15억4천만달러 변제거부 확실, 청산비용 1.5억달러 정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대북경수로 사업에 투입된 자금 변제를 북한측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일본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KEDO는 북한에게 경수로건설사업과 관련해 투입한 자금 15억4천3백만달러에 대해 “KEDO는 북한에 지불을 청구할 권리가 있다”고 통고하고 구상서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KEDO는 이 구상서에서 북한이 경수로 공급협정을 위반한 만큼 대북 경수로사업 폐지는 불가피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KEDO는 북한의 반응을 본 뒤 이르면 이달말에 이사회를 개최해 청산 액수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북한이 KEDO측이 요청한 지불에 응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요식 절차행위가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KEDO의 신포 경수로 사업에는 올해 1월 초까지 15억6천2백만달러가 투입돼 전체 공정 중 34.54%가 진행됐다. 대북 경수로사업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11억4천3백만 달러, 일본국제협력은행이 4억달러 등을 제공했다.

KEDO 사업종료에 따른 청산비용은 1억5천만~2억달러로 KEDO측은 추정하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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