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어머니, 패륜적 겁박 듣고 폭행까지 당했다"
"녹음 내용 전체를 한 번 보시면 좋겠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경로당에서 어르신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그분(형님)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상태에 있었다는 점, 검찰이 기소했지만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법적 판결이 났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녹음 내용은 전체를 한 번 보시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는) 자식 때문에 집에도 못 들어가고 이집 저집 돌아다니시고 심지어 보통 여성으로서는 들을 수 없는 그런 패륜적 겁박을 자식한테서 듣고 두려워하셨다"며 "심지어 폭행당해서 경찰에 자식을 신고하고, 어떻게든 치료해 보려고 진단 검사를 요청했던 가족들의 어려움과 고통에 대해서도 기자분들께서도 조금은 이해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제가 욕한 건 잘못했다"며 "어머니 때문에 그랬다. 형님의 치료는 불가능하고 일은 계속 벌어지니 저로선 선택할 방법이 없었다. 제가 부족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가해 대상이 되는 어머니도 안 계시고, 정신질환으로 부모에게 도저히 인간으로서 감내할 수 없는 폭력과 패륜을 저지른 그분도 떠나고 없기 때문"이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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