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하 "이재명, 어머니 때려 욕했다? 기막힌 거짓말"

이재명 형수 "이재명 쌍욕과 김혜경 비웃음, 지금도 소름 돋아"

2022-01-19 11: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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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욕설 녹음파일'을 공개한 장영하 변호사가 19일 2차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가시적 사과'를 했다고 반박했다.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2차 기자회견에서 전날 이 후보가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문제를 만들던 그 형님도 이젠 세상에 계시지 않고, 다시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 국민께서 용서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한 데 대해 이 후보 형수 박인복씨가 보인 격앙된 반응을 전했다.

장 변호사에 따르면, 박씨는 "2016.2.21. 4년만에 있었던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의 쌍욕과 손아래 동서의 비웃음 소리가 특히 뼈에 사무쳐 도저히 잊을 수 없다"며 "이 후보는 여전히 쌍욕으로 빈정댔고, 특히 옆에서 악마처럼 비웃던 김혜경과 함께 귀신 같은 웃음소리로 빈정대던 그 때만 생각하면 6년여가 지난 지금도 소름돋곤 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한 "형님의 강제입원이 실패하자 공인회계사 자격까지 상실시키려는 음모에서 이루어진 고소로 정말 극심한 맘고생을 하였으며, 선거철마다 진실과는 거리가 먼 거짓해명으로 고인이 된 형님의 인격살인을 멈추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장 변호사는 그러면서 이 후보에 대해 "자신의 쌍욕 원인을 형님과 형수가 먼저 어머니를 때리고 욕했기 때문으로 돌리며, 또 다시 그런 상황이라면 똑같이 욕할 거라고 강변하는데,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사건의 발생 시간과 그 순서만 살펴보아도 이재명 후보의 거짓말이 너무나 쉽게 분명해진다"며 이 후보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장 변호사 주장에 따르면, 2012년 4월 2일부터 성남시장의 공권력을 동원하여 형님 이재선씨에 대한 강제입원을 획책한 사실이 서류상 확인되고 있다.

이어 5월 28일, 어머니 집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전화통화 이전에 수행비서 백종선의 상상할 수도 없는 협박이 지속되어 이를 중단시키려고 그날(약식명령에 명시됨) 어머니 집을 방문해 어머니집 전화로 형님이 이재명 후보와 통화할 때 “집과 교회에 불싸지른다”는 말로 어머니에 대한 존속협박을 했다.

6월 5일, 형님이 김혜경 제수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자조적인 푸념으로 이재명 후보의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과 막말이 본격화됐다.

6월 7일, 김혜경 여사가 조카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의 강제입원 음모를 실토했고, 7월 6일(이 후보가 의뢰한 녹취록에 명시됨)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소위 '형수 쌍욕' 통화를 했다.

그런 다음에 7월 15일(약식명령에 명시됨) 저녁, 어머니 집에서 남동생과의 싸움으로 어머니에 대한 존속상해가 논란이 되었다는 거다.

장 변호사는 이처럼 일자별 상황을 조목조목 거론한 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그해 4월~8월 사이의 강제입원 시도문제를 덮는 거짓말(국회 소통관의 기자회견과 트위터)과 7월 15일(약식명령)의 존속상해 논란을 갖고서 그보다 앞선 7월 6일(녹취록)의 소위 '형수 쌍욕'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뒤집어 씌우는 기막힌 거짓말을 지금껏 계속하고 있다"며 언론에 팩트 체크를 당부했다.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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