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박계동이나 최연희나 오십보백보"
"박근혜 대표 책임지고 한나라당 집안단속하라"
여성계는 '술집 몰카'에 대해 '정치적 공작'이라고 주장하는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가슴 만졌나, 안만졌나가 중요하냐"면서 "정신 못 차리기는 최연희 의원이나 박계동 의원이나 똑같다"고 맹비난했다.
한국여성민우회를 비롯 28개 회원단체로 구성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3일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의 '술집 몰카' 파문에 대해 공식성명을 내고 "실로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성적행동을 한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은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지는 태도를 취하라"고 박 의원을 강력 비난했다.
김기선미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국장은 3일 <뷰스앤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박 의원이 자신에 대한 '정치적 공작'이라고 하는 해명을 듣고 기가 막혔다"면서 "이 문제는 정치적 의도냐가 문제가 아니라 해당 술자리에 아무 관련도 없는 여성을 동원한 부적절한 술자리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지금 그걸 성추행으로 볼 거냐, 말 거냐의 논란이나 가슴을 만졌느냐, 안만졌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박 의원은 본질을 호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박 의원이 그 정도 해명을 하는 걸 보니 아직도 문제가 뭔지 모르고 있다"며 "최의원이나 박 의원이나 그런 점에서는 정신 못차리기는 매한가지"라고 꼬집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공식성명에서 "최연희 의원의 술자리 성폭행 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이 술자리에서 동석한 여성에게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하면서 희희낙락하는 모습은 여전히 국회의원들이 잘못된 성의식, 남성주의 술 문화에 젖어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여성연합은 "정치적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왜 여성을 옆에 놓고 성적인 희롱을 해야 했는지 묻고 싶다"며 "박계동 의원이 술자리에서 벌인 성적 행동은 국회의원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도덕적 기준을 명백히 어긴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여성연합은 이어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도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 지난 2월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이후, 여성단체들은 한나라당에게 재발방지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며 "그러나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의 술자리 사건이 밝혀진 것은 한나라당이 재발방지를 위한 조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당내에 의원들조차도 잘못된 성의식에 대한 반성이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성연합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직접 나서 집안단속에 나서는 등 특단의 조처라도 취하라"며 "만일 한나라당이 이번 박계동 의원의 술자리 사건을 야당 탄압 운운하며 정치적 문제로 몰고가려 한다면, 한나라당은 명백히 반여성적 정당임을 스스로 공인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여성민우회를 비롯 28개 회원단체로 구성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3일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의 '술집 몰카' 파문에 대해 공식성명을 내고 "실로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성적행동을 한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은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지는 태도를 취하라"고 박 의원을 강력 비난했다.
김기선미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국장은 3일 <뷰스앤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박 의원이 자신에 대한 '정치적 공작'이라고 하는 해명을 듣고 기가 막혔다"면서 "이 문제는 정치적 의도냐가 문제가 아니라 해당 술자리에 아무 관련도 없는 여성을 동원한 부적절한 술자리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지금 그걸 성추행으로 볼 거냐, 말 거냐의 논란이나 가슴을 만졌느냐, 안만졌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박 의원은 본질을 호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박 의원이 그 정도 해명을 하는 걸 보니 아직도 문제가 뭔지 모르고 있다"며 "최의원이나 박 의원이나 그런 점에서는 정신 못차리기는 매한가지"라고 꼬집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공식성명에서 "최연희 의원의 술자리 성폭행 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이 술자리에서 동석한 여성에게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하면서 희희낙락하는 모습은 여전히 국회의원들이 잘못된 성의식, 남성주의 술 문화에 젖어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여성연합은 "정치적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왜 여성을 옆에 놓고 성적인 희롱을 해야 했는지 묻고 싶다"며 "박계동 의원이 술자리에서 벌인 성적 행동은 국회의원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도덕적 기준을 명백히 어긴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여성연합은 이어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도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 지난 2월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이후, 여성단체들은 한나라당에게 재발방지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며 "그러나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의 술자리 사건이 밝혀진 것은 한나라당이 재발방지를 위한 조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당내에 의원들조차도 잘못된 성의식에 대한 반성이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성연합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직접 나서 집안단속에 나서는 등 특단의 조처라도 취하라"며 "만일 한나라당이 이번 박계동 의원의 술자리 사건을 야당 탄압 운운하며 정치적 문제로 몰고가려 한다면, 한나라당은 명백히 반여성적 정당임을 스스로 공인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