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 '디 워'가 주요 온라인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석권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개봉 첫날인 1일 '디 워'는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에서 65.32%, 티켓링크에서 49.24%, 인터파크에서 48.2%, 씨즐에서 56.9%, 예스24에서 51.11%의 예매율로 모든 사이트에서 경쟁작들의 예매율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예매율로 전 예매사이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특히 '디 워'가 맥스무비에서 기록한 65.32%의 예매율은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의 예매 점유율이다.

이렇듯 높은 예매율의 원인으로는 그간 '디 워'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왔던 관객들이 개봉 초기에 영화를 감상하려 예매가 몰린 탓도 있으나 온 가족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1인 평균 2-3매씩의 티켓을 구매하고 있는 것도 한가지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디 워'를 극장에서 본 관객들의 관람평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데 네티즌들은 전반적으로 '기대이상'이라는 호평을 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86분이라는 짧은 순수상영시간과 단순한 스토리, 그리고 배우들의 다소 어설픈 연기를 '옥의 티'로 지적하고 있으나 비슷한 쟝르의 헐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제작비(1억~1억5천만달러)에 훨씬 못미치는 제작비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터 그래픽 화면을 순수 국산기술로 구현한 데 대한 감탄이 대부분이다. 심 감독의 전작 '용가리'와는 분명 차원이 다르다는 반응이다.

오는 9월 14일 미국 전역에 와이드 릴리즈 방식으로 개봉할 예정인 '디 워'가 미국 개봉에 앞서 국내에서 개봉하자마자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음으로써 미국에서의 흥행성적에도 한층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