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용적률 상향으로 218세 더 지어 분양수익 폭증"
화천대유-성남시 비리 유착 의혹 파문
그런데 화천대유가 수의계약이라는 특혜를 통해 대장동 개발의 시행사로 선정돼 헐값으로 대지를 분양받은 뒤 성남시가 용적률까지 상향조정해줘 218세대를 더 짓는 특혜까지 입어 분양수익을 크게 높일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간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간 유착 의혹은 제기됐으나, 화천대유와 성남시간 유착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1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2015년 2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낸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공모 공고문 지침서를 보면 아파트 용적률은 180%였으며, 단지별 세대 수도 적혀 있었다.
화천대유와 특수관계에 있는 성남의뜰은 이 공모에 뛰어들었고 같은 해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8월엔 도시개발 시행자로 최종 선정됐다.
그런데 이듬해 11월, 성남시가 낸 개발계획 고시를 보니 용적률이 올라갔다. 특히 화천대유가 시행을 맡은 단지들 가운데 3곳은 기존 180%였던 용적률이 195%로 크게 뛰었다.
그 결과 3개 단지의 세대수는 1516세대, 공모 때보다 218세대가 늘었고, 그만큼 분양수익을 더 올릴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성남시청 관계자는 "공모 당시 용적률은 확정된 게 아니라 바뀔 수 있다"면서도, 변경 이유에 대해서는 "전임자가 했던 일이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행 전문가는 용적률 상향에 대해 "대단히 힘들죠"라고 말했다. 그는 '대단히 이례적이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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