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고발장, 윤석열과 전혀 무관. 내가 만들어"

장제원, <뉴스버스>와 김웅 1일 통화 녹취록 공개. "왜 은폐"

2021-09-06 20: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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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6일 <뉴스버스>가 김웅 의원이 고발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무관하다고 통화한 내용 등을 의도적으로 누락했다며 녹취록을 전격 공개했다.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장인 장 의원은 이날 오후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매체와 김웅 의원은 전날인 9월 1일 최초로 통화했지만, 이 통화내용은 의도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다"며, 지난 1일 오후 9시30분부터 4분35초 동안 <뉴스버스>와 김웅 의원이 나눈 통화 녹취록 전문을 국회 전광판에 공개했다.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뉴스버스> 기자가 "최강욱, 유시민 고발장을 전달했던데 윤 전 총장에게 요청받았냐"고 묻자, 김 의원은 "아니다. 윤 총장하고 전혀 상관이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어 "검찰 쪽에 재가를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준성이(손준성 검사)와 이야기했는데 그거 제가 만들었다. 법리 부분에 대해선 (손 검사에게) 물어봤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과 손 검사는 사법연수원 동기다.

장 의원은 "왜 <뉴스버스>는 이런 9월 1일 통화는 보도하지 않고, 다음날 유도심문을 해서 이렇게 왜곡·날조·공작 보도를 하냐"며 "그러니까 공작이라는 것이다. <뉴스버스>는 관련 내용을 다 까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캠프도 이날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김웅 의원이 최초 해명에서 '고발장 작성자는 자신'이라고 밝혔다"며 "손준성 검사가 본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한 점과, 김웅이 ‘초안 작성자는 자신’이라는 언급에서 볼 때 고발장 작성은 김웅 또는 제3자가 작성한 것으로 보는 것이 진실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앞서 <뉴스버스>는 이날 오전 후속보도릍 통해 지난 2일 김 의원이 자사 기자와 통화하며 고발장에 '김건희·한동훈' 등이 피해자로 적힌 것에 대해 "검찰이 제게 그쪽(검찰) 입장을 전달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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