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시바 日총리에 "견고한 한일관계 만들자"
25분간 통화 "한미일 협력 틀에서 지정학적 위기 대응"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약 25분간 이시바 총리와 통화를 가졌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시바 총리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자 사의를 표한 뒤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고,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정상이 전략환경의 엄중함이 더해지는 상황에서 한일관계, 한미일 협력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 의견이 일치했고, 한일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은 조기에 직접 대면할 기회를 갖는 것에 대한 기대를 공유했다"며 "향후 정상 간을 포함해 양국 정부가 긴밀하게 의사소통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일 정상은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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