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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피랍보도 중 '미소' 방송사고

카메라 돌아간 줄 알고 웃어, 곧 시청자들에게 사과

한국의 간판앵커인 엄기영 앵커가 26일 날로 긴장을 더해가는 한국인 인질 사태를 진행하던 중 상상밖 방송사고를 일으켰다.

엄기영 앵커는 26일 밤 MBC TV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던 중 인질 가족들이 모여있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호출했다. 당연히 카메라가 자신에게서 현장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한 엄 앵커는 잠시 의자를 뒤로 빼면서 미소를 지었고, 그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

주조정실에 있던 PD와 카메라맨의 사인이 안 맞은 데 따른 방송사고였던 셈.

그러나 인질이 살해된 심각한 상황을 전하는 과정에 발생한 사고는 시청자들에게 의아스럽고도 이질적 모습을 비쳤고, 당연히 적잖은 항의가 뒤따랐다.

엄기영 앵커도 자신의 실수를 인식한듯 보도후 정중한 어투로 "적절치 못함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스럽다"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한순간의 긴장 해이도 허용하지 않는 생방송의 어려움을 일깨워주는 방송사고였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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