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천300명도 돌파. 비수도권도 급확산
수도권만 4단계 격상으로 '풍선효과' 우려도. 해외유입도 급증세
특히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뚜렷해, 수도권 거리두기만 4단계로 격상한 정부 조치가 '풍선효과'를 부추겨 전국 감염을 자초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316명 늘어 누적 16만5천344명이 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날(1천275명)보다 41명 늘면서 하루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것.
사흘 연속 1천2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4차 대유행이 1~3차 대유행보다 격렬한 형태로 진행중임을 보여주고 있다.
감염경로별로는 국내발생이 1천236명, 해외유입이 80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 역시 최다 기록인 전날의 1천227명보다 9명 많다.
특히 비수도권의 비중이 20%를 넘어서면서 그간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전국으로 이어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495명, 경기 396명, 인천 72명 등 수도권이 963명(77.9%)이다. 전날 994명보다는 소폭 줄어들었다.
반면에 비수도권은 부산 53명, 충남 51명, 제주 30명, 대전 28명, 강원 23명, 경남 17명, 대구·울산 각 16명, 충북 13명, 경북 9명, 전북 8명, 전남 5명, 광주 3명, 세종 1명 등 총 273명(22.1%)으로 20%를 넘어서며 확산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도권만 4단계로 격상하면서 방학철을 맞은 젊은층 등의 '원정 유흥'이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해외유입도 급증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80명으로 전날(48명)보다 32명 늘어나면서 지난해 7월 25일(86명), 지난 4일(81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39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41명은 자가격리중 인천(10명), 경기(9명), 서울(8명), 부산(5명), 대구(3명), 광주·대전·강원·충북·충남·제주(각 1명)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2천36명(치명률 1.23%)이 됐으며 위중증 환자는 1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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