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붕괴 이미 시작됐다", "이재명 품격 갖추길"
"대통령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가족도 국가의 얼굴"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처가 리스크에 대해 "우리 국민이 꽤 엄격하시다고 저는 믿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장모님이 구속되어 있는데 또 다른 사건으로 재수사 지시가 내려져 있지 않나. 그리고 부인도 지금 수사 받고 있던가요, 아니면 재판이 진행 중이던가요, 그런 문제가 있고. 본인도 고발 당해있다, 아마"라며 "그런 상태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제 상식으로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왜냐하면 대통령이 국가의 얼굴이라고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대통령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가족도 국가의 얼굴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대통령의 가족에 대해서 ‘퍼스트(first)’를 붙이지 않나"라며 "우리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의 배우자는 예산까지 나오고 공식적인 역할이 있다. 당연히 국민들께서는 특별한 기준을 가지고 대통령의 가족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영남 역차별' 발언에 대해서도 "지역의 문제는 몹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되는 문제이고, 특히 민주당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모두 지역 구도를 깨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해왔는데, 그런 발언이 오히려 그런 노력, 그런 민주당의 정체성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또 하나는 그 해명이 거짓이었다. 본인의 말씀은 영남과 호남을 비교하면서 그 말씀을 했는데, 해명은 수도권과 지방을 말한 것이다, 이렇게 했으니까요. 해명이 거짓"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이 지사의 ‘바지 발언’에 대해서도 "참 민망하다. 입에 올리기도 거북한, 민망한 발언이었다"며 "우리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과정에 국민에게 어떻게 비칠까 걱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미 점령군' 발언에 대해서도 "학술적으로는 틀린 말씀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도 미국이 혹시 어떻게 받아들일까, 조금 더 배려가 있었더라면 싶은 아쉬움은 있다"고 했다.
그는 "'바지 내린다'는 발언, 또 약장수... 좀 거칠다. 그러지 않아야 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가의 얼굴인데, 국가의 얼굴답게 품격과 신뢰를 갖는 그런 지도자의 이미지가 좀 더 나왔으면 좋겠다"고 융단폭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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